친족이 외국에서 사망한 경우의 대처법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족을 여의면 그에 대처할 시간이 넉넉한 경우란 없습니다. 그분들이 외국에서 사망하신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경우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물론이려니와 사망지가 생경한 외국이라는 점과 장례의 준비에 따른 추가 비용 등을 고려한 장례식 계획을 세워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고인의 사망지와 주변 상황에 따라 즉시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외국에서 사망한 친족의 장례식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고인과 함께 외국에 체류하는 경우

친족의 사망 시 고인과 함께 외국에서 체류 중인 경우 맨 먼저 할 일은 가장 가까운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연락하는 것입니다. 외국은 어느 곳이나 정황이 다르긴 하지만 자국의 재외공관에 지체 없이 사망 사실을 신고하여야 장례 절차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에는 해당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부나 영사관 을 방문하여 고인의 사망 사실을 신고하고 장례 절차를 진행하여야 합니다.

해외에서 단체 여행 중이라면 여행 주관 측이나 숙소 관리인에게 고인의 사망 사실을 알리고 장례 관련 준비 사항에 대하여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고인만 외국에 체류하는 경우

고인만 외국에 체류하다 사망한 경우에는 당연히 해당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가족관계등록부상의 최근친에게 그 사망 사실을 알려 주게 되어 있습니다만, 고인이 사망한 국가나 지역의 경찰 당국이 그 사실을 알려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신을 인수하기 위하여 출국하는 경우, 시신을 당지에서 화장하여 유골만 운반해 들여올 것인지 아니면 시신을 그대로 수습해서 귀국한 후 한국에서 매장이나 화장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합니다. 아울러 귀국 수속과 관련하여 현지 공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필요 경비는 준비되어 있는지 등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국외여행에 필요한 여권이 없는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 여권과나 인천공항 여객 터미널 내 외교부 영사민원서비스 센터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 10년의 암녹색 대한민국 여권


국외 사망 대비 여행 보험

여행을 하면서 여행 보험을 들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 중에 생길지도 모르는 불상사에 대해 거의 고려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불의의 사망에 따른 장례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여느 종류의 보험과 마찬가지로 여행 보험도 필수적입니다.

여행 보험의 보장 범위

여행 보험은 여행자의 시신이 연고지로 수송되어 장례를 치르게 되는 데에 따른 손해 보상을 보장합니다. 여행 보험에 가입하면 염습과 시신 운반 용기 마련, 직항 항공료 등에 드는 비용도 보상 받아 장례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 보험은 (시신의) 귀국 비용을 보장한다는 것과 필요한 경우 여행 관계자는 장례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보험회사에 알려야 한다는 것을 유념해 두십시오.

또한 여행 보험은 시신을 운구하여 귀국하는 데 드는 인건비를 보장하기도 하며, 24시간 비상대기 팀을 운용하여 유가족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시신 인수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는 보험사마다 다릅니다.

보험의 보장 범위는 지역에 따라 그리고 운송 비용 변동 상황과 지역적 법규에 따라 다릅니다. 대부분의 여행 보험은 응급 의료비, 응급 수송비, 장비 구입 비용 등도 보장합니다.

여행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것

여행 보험은 장례식이나 화장에 실제로 든 비용을 보장할 하등의 의무가 없습니다. 또한 여행 보험은 관, 유골 단지 등과 같은 운구 용품 관련 비용을 관련 당사자들에게 이관(추심)하기도 합니다.

여행 보험은 국내 소용 비용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여행 보험이 보장하는 것은 유족들이 고인에 대한 장례식을 치르고 마지막 작별을 고할 수 있도록 고인의 시신이나 유품을 해외에서 국내로 운송하는 것까지 입니다. 그 이상의 장례식 준비나 장례 절차 및 그 소요 비용은 고인의 친척들이 주선하고 마련하여야 합니다. 그 밖에 다음과 같은 것들이 여행 보험의 보장 범위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기저 질환 등에 의한 사망
  • 자살이나 기타 불법 원인에 의한 사망
  • 음주나 약물에 의한 사망

장례식을 준비하는 방법

사망신고를 하고 필요한 서류를 구비한 다음에는 장례 비용과 유해 등의 귀국 수송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장례식 준비를 하기 전에 고인이 장례에 대비하여 보험 에 들어 놓은 것이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챙겨 보아야 합니다.


시신의 국내 운구


고인의 시신은 입관하여 국내로 운구할 수 있습니다.


화장을 하지 않고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기 위하여는 시신을 수습하여 완전히 밀봉한 다음 입관하여야 합니다. 또한 그 관은 반드시 각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화물 기준에 맞추어 제작된 것이어야 합니다. 관계 서류에는 사망확인서, 운송허가서, 보존처리확인서, 검역확인서, 기타 장의사(장례지도사)가 발급한 서류 등이 있습니다. 운구와 관련해서는 해외 시신 운구에 경험이 많은 전문 회사를 통하여 해당 절차를 밟을 것을 권장합니다.

유골의 국내 운구


외국에서 화장한 고인의 유골은 유골 단지에 넣어 국내로 들여올 수 있습니다.

고인의 유지나 유족의 희망 또는 사망의 정황에 따라 외국에서 화장 을 하여 유골을 국내로 운송할 수 있습니다.

시신을 외국에서 화장하여 국내로 들여오는 데는 3~4일이 걸립니다. 연휴 기간이 긴 경우에는 관공서의 필요 서류 발급이 늦어져서 소요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장례 비용

장례 준비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하여야 하는 필수 사항으로 장례 비용을 들 수 있습니다. 귀국 운구 비용도 장례 비용이 아주 많이 들게 되는 하나의 요인입니다. 따라서 귀국 운구를 주선하기 전에 세세하게 숙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고인의 시신이나 유골을 담은 관이나 유골 단지의 운송 비용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장례 비용에는 장례식장 사용료는 물론 재외공관의 관련 서류 발급 수수료, 운송 용기 비용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고인의 시신 등 유품을 관에 넣어 운송하는 경우에는 적재 중량과 이동 거리에 따라 비용이 정해지게 됩니다. 화장한 유골을 국내로 들여오는 경우에는 우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외국에서 여읜다는 것은 가장 고통스러운 자연의 섭리 가운에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올바른 정보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 일부 장례 절차의 번잡을 덜어주고 유족들이 고인의 뜻에 맞는 장례를 치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