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활기찬 라틴(아메리카)계 국가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죽은 자들의 날(the Day of the Dead)」이라고 하여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기리는 축제를 벌이는데 이는 2017년에 개봉된 픽사사의 영화 」「코코」에서 그 콘셉트의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은 한국의 추석과 판이하게 「삶」과 「죽음」을 경축합니다. 죽음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생각도 한국인들의 그것과 아주 다릅니다.

이 기사에서는 멕시코와 한국에 있어서의 장묘 및 사생관의 차이와 각각의 특징에 관해서 알아봅니다.

멕시코인과 한국인의 사생관의 비교

멕시코인과 한국인의 사생관은 크게 다릅니다. 멕시코인들은 죽음이란 삶의 연장이며 그 일부라고 보는 독특한 사생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같이 삶을 최고도로 충분하게 향유하면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멕시코인의 사생관은 라틴계 사람들의 특징적인 사고방식입니다. 물론 각 개인의 시각은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아주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사생관은 아즈텍 문명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아즈텍 사람들은 죽음을 숭고한 것으로 생각해서 사람의 심장을 꺼내어 희생으로 바치는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와 다르게 죽음이란 거의 금기어이며 타부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인의 사생관은 멕시코인의 그것에 비해 보다 부정적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사생관을 비롯한 사고방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을 긍정하고 매 순간 이를 향유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사생관을 가진 한국인들이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이란 어떤 것인가요?


매리골드(천수국)는 「즉은 자들의 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자의 영혼을 매혹시키는 꽃이라고 합니다.

멕시코에는 「죽은 자들의 날」이라는 독특한 경축일이 있습니다. 이 경축일은 매년 11월1일이나 2일에 돌아오는데 축제 같은 분위기를 이룹니다. 멕시코인들과 다른 사생관과 사고방식을 지닌 한국 사람들에게 멕시코의 경축일인 「죽은 자들의 날」은 놀라운 광경일 것입니다.

한편, 사자를 추모하는 사흘간의 경축일인 한국의 추석은 추수철에 맞춰 9월이나 10월경에 돌아오는데 이때 사람들은 추수한 작물을 조상에게 바치며 그 은덕을 기립니다. 한국 사람들은 추석에 가족 및 친지들과 떡과 그 밖의 음식을 함께 먹으며 명절을 경축합니다. 또한 조상과 그 밖에 돌아가신 분들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합니다.
멕시코에서는 죽은 자들의 날, 각처에 오프렌다스(ofrendas)라는 제단을 설치하고 망인이 좋아하던 음식, 사진, 매리골드 꽃 등으로 장식합니다. 제물(공물)도 한국의 추석의 경우보다 더 다채롭습니다.

그리고 「죽은 자들의 날」 경축일 동안 거리에는 해골 형상의 물건들이 많이 세워집니다. 그 해골 형상은 거대한 것을 포함해서 형형색색으로 모양과 디자인이 아주 다양한데 심지어 해골 모양의 사탕까지도 만들어 팝니다. 그 모두가 해골 형상이지만 전혀 괴기스러운 느낌을 풍기지 않습니다.
「죽은 자들의 날」의 하이라이트는 해골을 가지고 성대하게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입니다. 이 날 퍼레이드는 해골 메이크업과 복장을 한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모두가 해골 복장을 하고 춤을 추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악기를 연주합니다. 해골 복장을 하고 쾌활하게 사자를 맞이한다는 발상은 멕시코인들의 긍정적인 사생관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 멕시코의 장례식 풍습

멕시코의 장례식 풍습

멕시코에서는 그 사생관이 앞에서 본 바와 같으므로 죽음을 영원한 이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멕시코에서는 장례식을 쾌활한 분위기 속에서 치릅니다. 멕시코의 장례식에는 한국의 경우와 같은 의식이 거의 없고 복장도 제각기 편의대로 차려입습니다.

대부분 장례식을 가정이나 장례식장에서 치릅니다. 장례식장에는 스낵이나 빵을 먹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 식당이 딸려 있고 거기에서 사람들은 고인에 대한 추억담을 나눕니다. 간혹 장례식이 끝나고 밖에 나가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례식 스타일에 따라서는 멕시코 음악인 마리아치가 연주되기도 합니다. 장례식 스타일도 생과 사의 유쾌한 측면과 멕시코의 라틴계 문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장례식 풍습

한국에서는 장례식을 보통 병원(부설 장례식장)이나 가정에서 치릅니다. 유교사상에따른 관습으로는 사랑하는 고인이 편안하고 평화롭게 사후의 세계로 들어갈 수있도록 의식을 치른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장례 절차는 사랑하는 고인이 사망하는 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소위 「곡」이라고 하는 큰 울음소리로 슬픔을 표출하여 공동체(마을)에 고인의 사망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곡」은 고인을 매장할 때까지 계속되기도 하였습니다.

현대 한국인들의 생활 양식은 과거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나아가 타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인들은 간혹 현지의 실정에 맞춰 고국에서의 관습을 변경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의 장례식 풍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한국의 묘제 차이

멕시코 메리다시에 있는 공원묘지. 멕시코인의 90%가 가톨릭 신자이므로 묘제도 가톨릭식 묘제를 따릅니다.

멕시코의 묘제와 매장 방법의 특징


멕시코에서는 가족이라 하여 반드시 동일 묘지에 매장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가족들이 각기 다른 묘지에 묻히기도 합니다. 각 개인마다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묘지 스타일 역시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톨릭 신자들이기 때문에 십자가 장식을 가진 묘지가 많이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화장을 하는 가정도 소수 있기는 하지만 매장이 가장 흔한 장사 방법입니다. 장례식 전에 관을 준비하고, 장례식이 끝나면 곧바로 시신을 묘지에 묻습니다. 상당수의 묘지는 층이 져 있어서 여러 개의 관을 차곡차곡 묻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묘제와 매장 방법의 특징

한국에서는 엄격한 유교적 교의와 전통에 따라 흙을 완전한 봉분 형태로 쌓아 올리고 그 위에 떼를 덮어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전통적 묘제를 관리하고 유지하기가 어렵고 산야에서 매장지를 구하기가 힘들어져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화장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전면 개정되고, 1991년에 17.8%에 그쳤던 화장률이 2015년에 이르러서는 78.8%에까지 높아졌습니다.

그 결과 봉안당과 화장터가 연이어 설치되어 자연환경의 훼손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008년에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재차 개정되어 수목장과 같은 자연장을 추가로 규정하게 되었으며 동법의 유추 해석상 산골의 일종인 해양장도 허용되는 것으로 되었습니다.

또한 자연장과 더불어 메모리얼 서비스도 매장에 대체 가능한 장의 방법으로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화장재나 유골을 이용하여 다이아몬드를 만들고 이를 주얼리로 가공한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메모리얼 서비스의 한 형태입니다.

요약

이 기사에서는 멕시코와 한국의 묘제 현황 및 사생관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멕시코인들은 죽음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묘제에 있어서는 멕시코가 고도로 자유스러운 반면 한국에서는 많은 전통적 인습과 고유한 규범이 지배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조차도 메모리얼 다이아몬드와 그 밖의 메모리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한국에서도 묘제와 장례식 및 메모리얼 서비스 방식등의 스타일이 각 가정의 선택에 따라 변화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